반려동물을 친구처럼, 그리고 가족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아이들을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죠.
이에 힘입어 관련 서비스 산업도 확산 중에 있고요.
애완동물 전용 상조회사부터 강아지 장례식장을 비롯해
화장장과 납골당까지 성업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된 보도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반려견장례식장은 20여 곳 정도이며,
장례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2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고 합니다.
반려동물장례 업체들은 보통 일시금으로 받아
진행을 하는데, 그 비용이 적게는 수 십 만원,
많게는 200만 원 대에도 육박한다고 해요.
부담이 안 든다고 하면..아무래도 거짓말이겠죠.
이런 견주들의 경제 상황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것이 상조회사라고 합니다.
매달 일정 금액을 납부하면 나중에
장례서비스를 원활하게 받을 수 있는 것이죠.
상조상품 가격을 저도 한 번 살펴본 적이 있는데
아이들 몸무게에 따라 가격이 다 다르더군요.
(아무래도 소형견, 중형견, 대형견 별로 달라서 그런 것 같아요)
기준은 5kg. 20만 원 대부터 180만 원 대까지 다양하고요.
수의, 관, 유골함 등 어떤 상품을 결정하느냐에 따라
혹은 염습과 예식 등 어떠한 절차로 진행하느냐에따라
서비스도 다양하고 비용대도 천차만별이라고 하네요.
이런 걸 보면 사람과 거의 흡사해요.
실제로 반려견장례는 실제 사람이 치르는 장례식과
굉장히 비슷한 모습을 보여줘요.
단지 장례기간만 다를 뿐이죠.
사람은 3일장, 2일장으로 처리되지만
아이들은 2~3시간으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사체를 깨끗이 닦고 수의를 입히고..입관을 하게 돼요.
입관이 마무리 되면 가족들은 추모실에 모
영정사진에 분향하는 등 추모예식을 치르지요.
이때 담당자가 추도사를 낭독하고
고객의 종교에 따라 불경이나 찬송가를 부르기도 합니다.
추모예식이 끝나면 화장을 하고...유골을 돌려주거나
납골당에 안치하기도 하고 메모리얼스톤으로 제작을 하기도 해요.
메모리얼스톤은 아이들의 유골로 제작하는 것인데,전문 장의 업체에 따로 의뢰를 해야 하는 것으로
‘반려석’이라고도 불린다고 하네요.
메모리얼스톤에 대해서 조금 더 언급하고 넘어가자면
목걸이, 반지, 팔찌, 휴대전화 줄 등 만들 수 있는
엑세서리 종류가 여러 가지인데요.
유골을 특수 가공해 사리처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제조비도 비싼 편이에요. 제가 알기로 기본가가
15만원부터 시작하는 편이고 금이나 은 등
다른 재료를 겸비하여 사용할 경우 추가금액이
적게는 5만 원, 많게는 5~70만 원 정도 든다고 하네요.
어찌 보면 기이한 현상일 수도 있으나
사랑하는 이를 추억하고 싶어 문신으로 새기는 것처럼
메모리얼스톤 역시 반려견이 떠났어도 ‘언제나 함께 있는다’는
의미로 많은 분들이 제작 의뢰를 넣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장례식 도중 견주가 원할 경우
추모영상으로 만들어 앨범으로 기록할 수도 있다고 해요.
어떤 업체에서 진행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한데,
픽업차량 출동부터 추가 비용이 들고
추가 비용 금액은 2~3만 원 정도라고 하네요.
시도 경계를 넘으면 거리에 따라 추가 비용이 붙기도 하고요.
수의와 관, 유골함은 기본 5만 원부터 시작인 경우가 많고
재료에 따라 가격 차이가 상당히 큰 편이에요
이런 상황이다 보니 반려견장례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은 끔찍한 경험을 하시기도 해요.
전문업체라고 해서 갔더니 비닐하우스에
화장터만 덩그러니 마련을 해놨다거나
메모리얼스톤을 가짜로 제작해
보호자에 가슴에 대못을 박기도 하죠.
물론 이러한 경우는 극소수이고
양심적으로, 최선을 다해 아이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보좌하는 장례지도사님들도 계시지만...
우리도 어느 정도의 상식과 지식을 겸비할 때가 온 것 같아요.
2008년 동물보호법이 개정되고
동물장묘업이 합법화되기 시작하면서
많은 불법업체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요.
우리도 이에 따라 아이들의 장례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고,
바르게 움직이는 업체들은 어떻게 절차를 밟아가고 있는지를
배워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더불어 취업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정확한 내용을 숙지하셔야 할 것이고,
창업자분들 역시 어떤 식으로 반려동물 장례문화에
접근하면 좋을 것인지를 배워야 하겠죠.
그런 의미에서 한국반려동물아카데미가
참 바르게 걷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이쪽 분야가 배우기 힘든데,
인강으로 동물복지와 법규,
해부생리학, 장례관련법, 장례행정 등을
습득할 수 있는데다가 오프라인특강을 통해
실제 관련 창업자와 강사님에게 노하우와
실무교육을 전달 받을 수 있어
이론을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제대로 된 지식을 배워볼 수 있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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